[IS 수원] 라스가 끝냈다… 수원FC, 대전에 5-3 ‘대역전극’

김희웅 2023. 4. 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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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결국 대전의 무패 행진은 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수원은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수원은 2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는 동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앞서 3승 2무를 거둔 대전은 K리그1 첫 패배를 맛봤다. 

대역전극의 중심에는 라스가 있었다. 앞선 5경기에서 침묵을 지킨 라스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는 공이 자주 오지 않아 고립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후반 들어 장점인 오른발이 불을 뿜었다. 

수원이 1-3으로 뒤진 후반 20분, 라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대전 골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조유민의 핸드볼 반칙으로 나온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끌고 갔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거세게 대전을 몰아붙였다. 대전 역시 리드를 잡기 위해 애썼지만, 경기를 뒤집을 결정적인 기회는 수원이 잡았다. 후반 30분 라스가 대전 골키퍼 이창근과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센터백 안톤이 라스의 유니폼을 잡아끌며 저지했고 곧장 퇴장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윤빛가람의 헤더 골, 무릴로의 추가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해 K리그2 최다 득점 팀인 대전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도 아쉬운 수비 탓에 쓴잔을 들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현식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앞선 대전은 전반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의 활약이 눈부셨다. 

앞서 5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티아고는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돼 전방에서 적극적인 공중볼 경합, 전방 압박 등으로 수원 수비진을 괴롭혔다. 최대 강점인 ‘골 결정력’도 빛났다. 전반 38분 상대 수문장 노동건을 제치고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5골을 터뜨린 뒷심을 발휘한 수원에 무릎을 꿇었다. 또한 안톤의 퇴장이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원FC는 오는 15일 전북 현대를 만난다. 대전은 16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수원=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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