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국내 지역사회 첫 감염 환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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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역사회 첫 '엠폭스' 감염 환자가 나왔다.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환자의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 등의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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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역사회 첫 ‘엠폭스’ 감염 환자가 나왔다.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환자의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내국인인 A씨는 앞서 지난 3일 피부 발진이 낫지 않는다며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엠폭스 감염을 의심한 의료기관이 전날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 질병청이 즉시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엠폭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3개월동안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환자다. 앞서 발생한 5명의 환자는 모두 해외 유입 관련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달 13일 발생한 5번째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에서 병명을 변경했다. 비말을 직접 만지거나 밀접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동성 간 전파가 이뤄진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감염 의심이 되더라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숨은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청은 감염병 환자에 대한 정보공개 원칙을 이유로 A씨의 성명, 성별, 거주지, 연령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환자는 현재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질병청은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A씨와 접촉이 확인된 경우에는 노출 수준에 따라 관리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 등의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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