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브리핑] 언론인총연합회 "좌파들의 놀이터 '제평위', 해산하라"

"좌파 여성단체 민우회 등 8기 제평위에 새로 참여…기울어진 운동장서 입점 심사, 탐욕의 끝은 어디?"
"포털 언론 진출입 통로, 좌파 단체들이 지키고 있어…이 땅에 공정한 언론환경 이뤄질 수 있나"
"좌파 일색 도배했던 민주당 방송 악법과 유사…제평위 해산하고 균형감 공공기관이 역할 수행해야"
"좌파 헤게모니 기생해 똬리 튼 사이비 좌파 언론들도 정리해야…제평위 정상화 비상대책회 구성"

지난 2022년 12월 12일, 방송·신문·인터넷 등 미디어 현장의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 준비위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총연합회)는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제8기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한국지역언론학회, 한국여성민우회,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등의 단체들이 새로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제평위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좌파들의 놀이터가 됐다"며 "포털의 언론 진출입 통로를 이런 좌파 단체들이 지키며 입점 심사를 한다면 이 땅에 공정한 언론환경은 이뤄질 수 없는 만큼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총연합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참여 단체의 수를 15개에서 18개 단체로 늘려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전현직 위원 100여명을 풀(pool)단으로 구성해서 이들이 심사 평가단이 돼 입점 심사를 진행한다"며 "새로 참여하는 단체는 한국지역언론학회, 한국여성민우회,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다"고 전했다.

이들은 "8기 제평위 구성에 관한 최근 동향을 듣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미 제평위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좌파들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이다"며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인가. 그대들 탐욕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존 제7기 제평위 참여 단체의 면면을 보면, 기자협회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깃발 아래 있는 조직이며 언론인권센터, 경실련, 그리고 한국YWCA연합회의 산하 조직은 언론계의 대표적인 반문명적 좌파 책동인 고대영 김장겸 사장 퇴진 운동에 연대 투쟁한 바 있다. 언론학회와 한국소비자연맹 또한 좌편향이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며 "이들은 커다란 텐트 아래에서 서로가 서로를 추천하기도 한다. 언론학회는 언론인권센터 인사를 추천하고,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을 했던 학자는 언론인권센터 추천으로 자리를 옮겨 앉아 있다"고 꼬집었다.

총연합회는 "이들로도 모자라 대표적인 좌파 여성단체인 여성민우회까지 집어넣는 것인가. 여성민우회가 한번이라도 민노총 언론노조와 방향을 달리한 적이 있었던가"라며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한국지역언론학회에 건강한 보수의 관점을 대변하는 인사는 얼마나 있는가. 포털의 언론 진출입 통로를 이런 단체들이 지키고 있다면 과연 이 땅에 공정한 언론환경 이뤄질 것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들 3개 단체가 합류하면 비로소 생산자·전문가·소비자단체가 각 6곳씩으로 동률을 이룬다는 허울 좋은 궤변까지 접하면 그 후안무치함에 말을 잃게 된다. 우리 사회 언론의 핵심 문제가 생산자 소비자의 문제인가, 좌우 균형의 문제인가"라며 "소비자, 현업인, 학자 운운하지만 이들 다수가 좌파 성향이라면 다원성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좌파 독점을 심화시킨 것이다. 전현직 위원 100여명이 심사 평가단이 되어 포털의 언론사 입점 심사까지 하게 되면 보수적 관점을 가진 언론의 포털 입점은 더욱 더 어려워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총연합회는 또한 "이는 최근 민주당이 추진한 방송 악법과 유사하다. 현업인, 학계, 시청자, 지역의 지분을 늘린다고 표방하지만, 사실은 공영방송 이사회를 좌파 일색으로 도배하고자 하는 본질을 숨기고 있지 않은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더 기울이는 행위는 이제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평위를 포털과 언론의 상생 발전을 위한 중립적 기구로 자리매김하기보다는 좌파 헤게모니를 공고히 하는 진지로만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이제 그 목적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음을 보니 분노와 안타까움을 참기 어렵다"며 "이런 기만적인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식의 제평위라면 차라리 해산하고 균형감을 갖춘 공공기관이 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평위 추천 단체를 대대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연합회는 "노골적으로 좌파 성향을 가진 단체는 탈락시켜야 하며, 건강한 보수의 입장을 견지한 단체의 참여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리고 좌파 헤게모니에 기생해서 뉴스 스탠드의 한 자리에 똬리를 틀고 있는 사이비 좌파 언론들도 이제는 정리해서 우리 언론 환경의 좌우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제평위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음을 밝힌다. 우리는 결코 이 문제를 일과성 사안으로 적당히 비판하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역량을 총집결해서 제평위 구성과 활동이 공정하게 이뤄질 때까지 강고히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