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투수 실책에 폭투도...페냐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 위기
차승윤 2023. 4. 9. 15:49
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33)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 위기에 몰렸다.
페냐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5구를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크게 무너진 이닝은 없었으나 자신의 실책과 폭투 등으로 흔들려 실점을 키웠다.
페냐는 이미 지난 등판서 부진한 바 있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25에 그쳤다. 팀 타선이 폭발해 페냐 개인은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으나 한화는 결국 1점 차로 패했다.
9일 경기에서는 조금 더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좀처럼 깔끔하게 이닝을 풀어내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 타자 추신수를 시속 126㎞ 슬라이더로 잡았으나 후속 타자 최지훈에게 가운데 몰린 시속 149㎞ 직구를 던지다 공략 당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정을 잡고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최주환에게 볼넷,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와 3회는 1볼넷 무실점으로 마친 그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이번엔 실책이 문제였다. 중요한 건 페냐 본인의 실책이었다는 점이다. 페냐는 선두 타자 에레디아와 6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코스도 어렵지 않았고, 타구 속도도 무난했으나 페냐 본인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에레디아의 출루를 허용했다.
실책이 결국 실점이 됐다. 페냐는 1사 후 에레디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박성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에레디아가 수비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성급히 3루를 노렸고, 한화가 그를 잡을 기회가 왔다. 그러나 유격수 박정현의 송구가 3루수 노시환의 옆으로 빗나갔고 에레디아는 3루를 넘어 득점까지 성공해 리드를 두 점으로 벌렸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페냐의 실점은 이후에도 더해졌다. 페냐는 5회 초 1사 후 다시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페냐의 초구 시속 149㎞ 몰린 직구를 최지훈이 강하게 당겨 오른쪽 외야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들었다. 최지훈은 페냐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최정의 진루타로 득점해 경기를 0-3으로 만들었다.
페냐의 역할은 5회까지였다. 한화는 6회 석 점 차로 지고 있어 페냐가 패전 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 왼손 투수 김기중을 올려 이날 페냐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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