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도 잘 춘다! 임영웅, 축구화 신고 ‘아이브 댄스’에 4만5000명 들썩

권혜미 2023. 4. 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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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에 시축자로 나와 공을 차고 있다.(사진=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걸그룹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시축자로 등장했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뜨거운 관심사였다. 지난 3일 티켓 오픈 10분 만에 2만 장이 팔렸고,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 오픈하면서 총 4만 5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이라는 기록이었다. K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는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임영웅 역시 연예계 대표 ‘축구팬’으로 유명하다. 그라운드에 선 그는 시축 전 “K리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서울을 항상 응원하겠다. 영웅시대(팬덤명) 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를 찾아 시축과 특별공연을 한 후 경기를 관전했다.(사진=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이어 임영웅은 등번호 12번이 새겨진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시축했다. 본래 축구 동호회에서 임영웅의 등번호는 10번이지만,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상징 번호인 12번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축구선수 출신답게 강한 슛을 날린 임영웅은 골키퍼 근처까지 공을 보내며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에서 하프타임동안 특별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관중석을 가득 채운 영웅시대를 위한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그는 하프타임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히어로’를 EDM 버전으로 열창해 분위기를 띄웠으며, 대세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축구화를 신고 열정적으로 안무를 소화하는 임영웅의 모습에 상암 경기장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어 임영웅은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임영웅의 옆 자리에는 FC서울 출신 이승렬이 앉았으며, 전광판에 잡히자 임영웅은 ‘이승렬’이 적힌 유니폼을 흔들며 들뜬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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