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명→450명 의과 공보의 6년새 반토막… 복지부, 개선안 마련
올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에 신규 편입되는 인원이 복무 만료 인원보다 200명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과는 3월에 비해 4월에 복무하는 인원이 300명 가까이 줄어든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신규 공보의는 모두 1106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10일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6개월 복무를 시작한다.
신규 편입 1106명 중 의과는 450명이고 치과가 249명, 한의과가 407명이다.
이는 올해 3년차로 복무가 만료되는 1290명 대비 184명 적다. 이에 따라 공보의 복무 인원은 3월 3360명에서 4월 3176명으로 줄어든다.
분야별로 보면 의과에서만 감소가 일어났다. 의과는 1713명에서 1434명으로 279명 감소했다. 반면 치과는 637명에서 685명으로, 한의과는 1010명에서 1057명으로 각각 48명, 47명 증가한다.
의과 신규 편입 공보의 수는 2017년 814명에서 올해 450명으로 6년 만에 45% 감소했다.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복지부는 의과 공보의 감소가 한정된 의대 정원 내 여학생, 군필자의 비율 증가, 현역병(18개월)의 2배에 달하는 긴 복무기간(36개월)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이들을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공보의 자원 감소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중장기 추계를 바탕으로 공보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편입 공보의 1106명 중 1050명은 지자체에, 56명은 중앙기관에 배치된다. 배치는 각자의 희망 근무지역을 조사해 전산 추첨을 통해 오는 14일 이뤄진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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