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첫 FA 얻었다…KOVO, 김연경 포함 20인 FA 공시 [V리그]

김찬홍 2023. 4. 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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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김연경과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박정아, 배유나 등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다.

이번 여자부 FA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다.

2005~2006시즌 데뷔한 김연경은 4시즌을 V리그에서 뛴 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으로 넘어가 터키 등 다른 나라에서 활약했다.

V리그는 FA 등급제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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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김연경과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박정아, 배유나 등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9일 여자부 FA 명단을 발표했다.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총 20명으로 이날부터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다.

선수 영입 구단은 오는 23일 정오까지 원소속구단에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원소속구단은 26일 오후 6시까지 해당 선수들을 제외하고 보상 선수를 골라야 한다.

이번 여자부 FA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첫 FA 자격을 획득했다.

2005~2006시즌 데뷔한 김연경은 4시즌을 V리그에서 뛴 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으로 넘어가 터키 등 다른 나라에서 활약했다. 이후 2020~2021시즌에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5시즌째를 채웠고, 지난해 중국에서 1년 뛴 뒤 올 시즌을 뛰면서 6시즌을 모두 채웠다.

김연경은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669점(공격 성공률 45.76%)을 기록했다. 득점 기록은 리그 5위에 달하며,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위다. 또 공격 종합, 시간차 공격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퀵오픈 부분도 2위에 위치했다.

리시브 효율 9위, 디그 10위 등을 기록하는 등 흥국생명이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는 데도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6라운드까지 여자부 라운드 MVP를 무려 4번이나 수상하며 정규리그 MVP도 예약했다.

시즌 중반 은퇴 가능성도 시산한 김연경이었지만, 흥국생명이 준우승에 그치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면서 ‘시즌 연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원소속팀 흥국생명을 비롯해 많은 팀들이 김연경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견인한 한국도로공사 5인방도 박정아, 정대영, 배유나, 문정원, 진새얀까지 한꺼번에 시장에 나온다.

한송이(KGC인삼공사), 황연주·황민경·김연견(이상 현대건설), 김희진·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도 새 FA 계약에 도전한다. 정대영과 한송이는 새 계약에 성공하면 나란히 최다 FA 계약 기록을 6회로 늘린다.

V리그는 FA 등급제를 적용한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 300%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원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의 보상방법은 전 시즌 연봉의 300%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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