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생애 첫 ‘그린재킷’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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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브룩스 켑카(미국)가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켑카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를 네 차례(US오픈과 PGA챔피언십 각각 2회)나 우승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3라운드 잔여홀과 4라운드 18홀까지 총 30개홀이 남은 상태이지만 켑카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만약 켑카가 우승하면 LIV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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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9언더파 단독 2위로 맹추격
‘메이저 사냥꾼’브룩스 켑카(미국)가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켑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개홀을 마친 가운데 2위에 4타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는 2라운드부터 기상 악화로 파행 운영되고 있다.
켑카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를 네 차례(US오픈과 PGA챔피언십 각각 2회)나 우승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PGA투어서 통산 8승을 거둔 켑카는 지난해 6월에 LIV 골프로 이적했다.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끝난 LIV 골프 3차 대회에서 우승 하면서 샷감을 끌어 올렸다. 3라운드 잔여홀과 4라운드 18홀까지 총 30개홀이 남은 상태이지만 켑카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만약 켑카가 우승하면 LIV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LIV 출범 이후 지난해 US오픈과 디오픈이 열렸는데 모두 PGA투어 소속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했다. 스미스는 디오픈 우승 이후 LIV 시리즈로 이적했다.
켑카는 3라운드 6번 홀까지 마친 뒤 인터뷰에서 “비가 오고, 날도 추워 쉽지 않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퍼트를 꼭 넣으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켑카가 우승하면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세계 랭킹 100위 밖의 선수가 '그린 재킷'을 입게 된다. 2018년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켑카의 현재 세계랭킹은 118위다.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는 2009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69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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