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주머니 배 채우자…한우 반값, 킹크랩 40% 싸게살 수 있는 곳
롯데 유통군 8개사가 오는 13~26일 대규모 쇼핑 축제인 ‘롯키데이’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격 할인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롯키데이는 ‘롯데’와 행운을 뜻하는 ‘럭키’의 합성어로, 롯데 계열 유통사들과 함께 행운이 가득한 쇼핑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주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봄 롯키데이에는 백화점·마트·슈퍼·롯데온·홈쇼핑·하이마트·세븐일레븐·멤버스가 참여한다. 각 유통사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들을 선정해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 멤버스에서는 롯키데이 기간 동안 롯데 통합 멤버십 포인트인 ‘엘 포인트’ 적립 금액을 최대로 높여준다.
먼저 롯데마트·롯데슈퍼·세븐일레븐은 생활 속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13~19일)를 최대 50%, 킹크랩(20~26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19일까지 밥상 필수 식재료인 한우·계란·두부를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비빔밥 도시락 전 품목을 20% 깎아준다.
롯데백화점은 봄맞이 야외 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패션·뷰티·생활용품 할인 판매에 나선다. 오는 16일까지 백화점 앱에서 선착순 5만 명에게 패션 상품군 2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온은 행사 기간 중 모든 앱 방문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롯키쿠폰’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18~20일 뷰티·건강·생활용품을 최대 30%, 롯데하이마트는 23일까지 로봇 청소기 등 인기 가전 23종을 최대 40% 각각 할인 판매한다. 에어컨은 최대 30% 할인과 더불어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이처럼 최근 유통가에서는 계열사를 아울러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통합 마케팅’ 행사가 한창이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격 혜택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세일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하반기마다 ‘쓱세일’이라는 대형 할인 행사를 행사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상반기에는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그룹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이름을 딴 ‘랜더스데이’를 열고 있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HQ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롯데 유통군이 함께 준비하는 롯키데이는 올해부터 최대 규모의 혜택과 행운으로 매년 두 번씩 찾아갈 예정”이라며 “롯데 유통군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행운을 전하는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겠다”고 전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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