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첫 수요예측 나서는 마이크로투나노·토마토시스템은 어떤 기업? [IPO 따상 감별사]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사 마이크로투나노는 오는 4월 10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 주식은 총 100만주, 회사 측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99억~917억원이다. 수요예측 후 4월 17~1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4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솔루션 전문 기업 토마토시스템도 마이크로투나노와 같은 날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교보증권은 2020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위세아이텍 이후 약 3년 만에 상장을 주관한다. 공모 주식은 총 86만주,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8200~2만22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45억~1153억원이다. 공모주 청약은 마이크로투나노보다 하루 늦은 4월 18~19일 진행할 예정이며, 4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두 회사 모두 몸값이 1000억원 안팎으로 높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올 1분기에도 중소형 업체들의 IPO 성적이 좋았던 영향이다. 올해 따상을 기록한 꿈비, 미래반도체, 오브젠, 스튜디오미르, 이노진 등 5개 종목은 모두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업체들이다. 아직까지 금융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대형 공모주보다는 중소형 업체들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낸드(NAND)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D램(DRAM) 전기적선별(EDS)용 프로브 카드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용 프로브 카드 개발에 주력한다. MEMS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브 카드 외 의료기기, 광통신, 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65% 오른 414억원, 영업이익은 28.52% 상승한 63억원이다.
토마토시스템은 대학·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이다. UI·UX 솔루션 개발 외에도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 기술, 대학 정보화 솔루션, 통합인증시스템(SSO)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52% 상승한 271억원, 영업이익은 399.44% 오른 75억원을 기록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