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횟집’ 친일? 하태경 “일광읍 주민 다 친일이냐, 역겹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이야기인가”라며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요일(6일) 저녁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의하고 축하하기 위해 대통령, 장관, 시도지사, 부산 국회의원이 회식 자리를 가졌다”라며 “제 지역구 내 일광수산이라는 횟집이다. 저도 참석했고 민주당 지자체장들(전남, 전북, 제주)도 참석했다. 그런데 뚱딴지같이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가 진행돼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더 탐사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며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일광이란 지명은 일광산에서 유래했다”라며 “기장군에서 햇볕이 처음 와닿는 산이란 뜻이다. 일광산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명”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선라이즈는 일출이다. 친일몰이를 위해 초등생에게도 안통할 영어단어 왜곡까지 하는 언론이 과연 언론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에 친일 딱지를 붙이기 위해 식당에까지 친일몰이를 하는 언론 때문에 한국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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