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스카스상·리그 득점왕…손흥민의 EPL 100호골이 있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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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에서 100골을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34명에 불과하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 21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마지막 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5대 리그(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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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0라운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득점을 올렸다.
선발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에어라인 왼쪽에서 드리블을 치다 기습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1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통산 99번째 골을 터뜨린 이후 리그 3경기 만에 골을 기록해 EPL 통산 100호골 고지를 넘어섰다.
EPL 100골은 쉽게 달성할 수 없는 기록이다.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에서 100골을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34명에 불과하다. EPL 최다골 보유자인 앨런 시어러(206골)부터 웨인 루니(208골), 티에리 앙리(175골) 등 전설적인 선수들만이 가진 기록이다.
손흥민이 가진 무기는 꾸준함이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입단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넣었다.
손흥민은 100골 중 55골을 오른발, 41골을 왼발로 넣었고 머리로는 4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하다.
EPL에서 100골을 달성하면서 잊지 못할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가장 잊지 못할 장면으로 꼽히는 건 단연 2019년 12월 8일 번리전에서 나온 ‘70m 드리블 원더골’이다.
당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그는 혼자 약 70m를 내달렸고, 번리 선수 6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1년간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려 시상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3골을 기록하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 21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마지막 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5대 리그(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기록 경신을 위해 계속 뛴다.
올 시즌에는 안와골절 부상 여파로 7골을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하고 있지만, 팀이 필요할 때 마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3골을 더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와 EPL 통산 득점 공동 3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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