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수베로 감독 "선수들, 자신을 믿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야"
차승윤 2023. 4. 9. 12:04
"자신을 조금 더 믿고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런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 꾸준한 야구를 끝까지 보여주는 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연패에 빠진 선수단에게 책망 대신 격려를 전했다.
한화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경기 초반 5-0 리드를 잡았으나 5회부터 추격을 당했고, 결국 10회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헌납했다.
역전패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하루 전 7일 SSG전에서도 9회와 10회 6점을 몰아 내주고 패했다.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8회와 9회 석 점을 몰아 실점하고 패했다.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팽팽한 동점 상황을 끌고 가다 7회 실점이 빌미가 돼 패했다. 뒷심 승부에서 매번 밀린 한화는 현재 1승 5패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9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수베로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부분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의 결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베로 감독이 시범경기 때부터 강조해온 키워드는 꾸준함이다. 그는 "상대팀한테 승리를 헌납하는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꾸준하게,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잡힐 때까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어제도 (9회 등판한) 남지민의 투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상적이었다. 본인의 투구를 잘 보여줬다. 병살 플레이가 나왔어야 하는데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방금 선수단에게 이야기했다. '좀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계속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런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 걸 종합해 꾸준한 야구를 끝까지 보여주는 게 돌고돌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수베로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강조해왔다. 다만 현재 한화는 주루사 6개로 KBO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득보다는 실로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주루사 숫자가 좀 많이 올라가긴 했다"면서도 "그렇다고 공격적인 주루에 대한 내 철학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공격적인 주루와 무모한 주루는 한 끝 차이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주루를 상황에 맞게 한다면 경기력이나 경기 결과는 분명 좋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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