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도, 역대 8호 'GG 10회 수상+300HR' 동시 달성

안희수 2023. 4.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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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닷컴 캡처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간판타자이자 현역 최고의 3루수 놀란 아레나도(32)가 통산 300홈런을 때려냈다. 

아레나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세인트루이스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한 아레나도는 통산 300호 홈런을 기록하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아레나도는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300호 홈런은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들어간 라우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2013시즌 데뷔한 아레나도는 데뷔 3년 차였던 2015시즌 42개, 2016시즌 41개를 치며 리그 대표 거포로 자리 잡았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니 시즌(팀당 60경기)을 치른 2020시즌을 제외하고 계속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299개를 때려낸 그는 올 시즌 8경기 만에 첫 아치를 개인 통산 300호로 장식했다. 

300홈런은 현역 선수로는 8번째 기록이다. 2013시즌부터 10년 연속 내셔널리그(NL) 3루수 부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아레나도는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과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에 앞서 이 기록을 해낸 선수는 윌리 메이스·켄 그리피 주니어·마이크 슈미트·알 칼린·조니 벤치·이반 로드리게스 그리고 앤드류 존스뿐이다. 더불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300홈런을 달성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아레나도의 홈런으로 4-0으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신인 조던 워커가 추가 투런 홈런을 치며 또 달아났다.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투수들도 호투하며 6-0으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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