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美 CPI·의사록 중요…어닝시즌도 변수

황윤주 2023. 4.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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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14일 한국 증시는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 3월 CPI 발표인데, 클리블랜드 연은의 예상치는 +5.22%로 나왔다"라며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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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PI 예상치 전월比 0.4% ↑
전년比 5.1% ↑…예상치 부합시 호재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신호 유무 중요
반도체 이익전망치 하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주(10~14일 한국 증시는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76.86) 대비 13.55포인트(0.55%) 오른 2490.41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6일 1.44% 하락했으나 주 막바지 1.27% 회복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CPI 발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5.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지난달 +0.5%, +6.0%보다 둔화한 수치다.

실제 CPI가 예상치와 부합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지만,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3월 FOMC 의사록도 중요한 가늠자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00%~5.25%로 유지했다.

앞서 Fed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잠재된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어서다.

이번 주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2주간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조7000억원에서 33조8000억원으로 2.8% 하락했다.

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컸던 업종은 기계(+15.8%), 필수소비재(+9.5%), IT가전(+5.1%)로 나타났다. 반면 이익 전망치 하향 폭이 컸던 업종은 호텔·레저(-5.2%), 철강(-7.7%), 조선(-12.4%) 등이었다.

반도체 업종도 적자 전망 폭이 증가(-2조2000억원→-2조8000억원)로 확대됐다.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33조8000억원을 저점으로 2분기 36조8000억원, 3분기 47조7000억원 등 계단식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 3월 CPI 발표인데, 클리블랜드 연은의 예상치는 +5.22%로 나왔다"라며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종목 차원에서는 어닝시즌이 중요하다"며 "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가이던스 제시 여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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