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논란 '새 국면'…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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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산불 중 골프연습장 방문'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이할 조짐이다.
아울러 "지난달 18일 골프연습장 방문은 공인(公人)인 도지사라 해도 주말인 토요일, 오전 7시에 개인 일정으로 가진 것"이라며 "산불은 평창에서 그날 오후 4시에나 발생했는데 '산불 와중에 또 골프연습장'이라는 것은 사실관계의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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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와중 저녁자리? 또 골프연습
장? 사실관계의 앞뒤 맞지 않아"
흑백 가리면서 향후 대응 밝힐 듯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산불 중 골프연습장 방문'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이할 조짐이다. 야권을 중심으로 하는 특정 진영의 문제제기와 보도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계속해서 덧붙여지고 부풀려지자, 김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흑백(黑白)을 명확히 가리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지사는 9일 오후 최근 논란이 된 공영방송 보도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달 18일 산불 와중에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거나, 31일에 산불이 있는데도 술자리를 가졌다는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관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주말인 지난달 18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스윙 연습을 했다. 산불은 그날 오후 4시에 평창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홍천 산불이 오후 6시 1분에 완전 진화됐으며, 만찬 자리는 그 이후에 있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31일 저녁 약속이 마치 산불 와중에 만찬을 가진 것처럼 유포되고 있지만, 당일에 발생한 홍천 산불은 규모가 '0단계'로 그나마도 저녁 약속을 가기 전인 오후 6시 1분에 완전 진화됐다"며 "산불은 1~2단계는 시장·군수가, 3단계 이상부터 시·도지사가 관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18일 골프연습장 방문은 공인(公人)인 도지사라 해도 주말인 토요일, 오전 7시에 개인 일정으로 가진 것"이라며 "산불은 평창에서 그날 오후 4시에나 발생했는데 '산불 와중에 또 골프연습장'이라는 것은 사실관계의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을 보도한 매체도 대여섯 차례에 걸쳐 보도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18일 사안은 도중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 건과 관련한 야권과 특정 성향 진영의 공세가 과거 사례에 비춰 수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산불이 발생했는데 골프연습장에 간 김진태 지사는 제정신이냐"며 "도민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배출한 전임자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는 낮술을 과음하고 도의회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 들어왔던 탓에 인사불성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최문순 전 지사는 지난 2015년 10월 강원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답변해야 했지만, 만취에 가까운 상태로 출석했다. 도의원의 "강원도의 출자·출연기관이 몇 개냐"는 질문에 답변을 못하던 최 전 지사는 끝내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 도정질문이 정회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잔여 도의회 임시회 일정이 전면 취소되는 사태로 번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경기도지사였던 지난 2021년 6월 17일 관내인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결과적으로 인명 피해까지 수반한 화재가 계속되고 있을 때, 관외인 경남 마산까지 가서 한 칼럼니스트의 유튜브 채널 '떡볶이 먹방'을 녹화했던 적이 있다.
강원 지역의 정가 관계자는 "전임 지사는 낮술로 만취한 상태에서 도의회에 출석해 도정질문을 받다가 쓰러진 적이 있지 않느냐"며 "현 지사가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는 모습에, 지역사회에서는 동정론도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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