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구서’ 온다…나랏빚 이자만 4년간 1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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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채무 이자가 향후 4년 동안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년 100조원 안팎씩 국가채무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해 한 해 동안에도 국가채무가 66조70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부터 4년간 공자기금 이자 비용이 총 93조7284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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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채무 이자가 향후 4년 동안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년 100조원 안팎씩 국가채무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해에도 나랏빚이 60조원 넘게 늘어날 예정이라 전체 국가채무는 1134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지난해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중앙정부에 대한 채무는 제외)를 합친 국가채무는 1067조7000억원이었다.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5000억원에서 2019년 723조2000억원, 2020년 846조6000억원, 2021년 970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0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한 해 동안 늘어난 국가채무는 2019년 42조7000억원이었지만 2020년 123조4000억원, 2021년 124조1000억원, 2022년 97조원이었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조원 수준으로 빚이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출 증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예산상 국가채무는 1134조4000억원이다.
올해 한 해 동안에도 국가채무가 66조70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이를 일 단위로 따지면 하루에 늘어나는 국가채무는 1827억원이다. 또 1시간에 76억원, 1분에 1억3000만원의 나랏빚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자 비용 지출도 상당한 수준이 됐다.
총이자 지출 비용은 올해 22조9130억원이다.
이 중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관련해 발생하는 이자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이자인데, 올해 공자기금 이자는 19조2071억원 지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자기금 이자는 내년 22조2071억원, 2025년 25조71억원, 2026년 27조3071억원 지출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4년간 공자기금 이자 비용이 총 93조7284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하게 되는 것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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