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혹시 ‘가짜 불면증’?…수면제 처방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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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아닌데 자기 자신은 불면증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1년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의 경우 대부분 '불량한 수면'이 원인이기 때문에, 잠들기 어려움, 조기 각성 등의 질병적 수면질환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전문의는 "더불어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 복용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 치료를 위해 임상 경과와 불면증 만성상태, 정신장애 수준 등 복합적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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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피곤하고 절망감 빠질 수 있어
수면의 질 중요
불면증은 아닌데 자기 자신은 불면증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는 잘 잤지만 본인은 못 잤다고 확신할 때다. 또한 잠을 잘 못잤는데도 잘 잤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일종의 ‘수면 착각’ 같은 것인데, 건강한 수면이 아니다. ‘가짜 불면증’이라 할 수 있다. 필요한 수면시간을 다 채웠어도 실제로는 제대로 자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여전히 피곤하고 심하면 절망감에 빠질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밀턴허쉬 병원의 수면 연구 및 치료센터 훌리오 페르난데스-멘도사 박사팀은 ‘일반인의 수면 오해와 만성 불면증’ 연구를 통해 주관적 수면 시간과 객관적 수면 시간의 차이가 생긴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741명의 불면증 환자와 20명의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짧게 자는 사람들은 객관적인 수면 시간보다 더 많은 수면을 취했다고 보고했고, 불면증 환자들은 비슷한 객관적인 수면 시간을 가진 대조군보다 더 적은 수면을 취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신경과 전문의인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9일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점은 수면의 질 보다는 수면 시간 자체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질 좋은 숙면을 위한 방법을 찾아 건강한 숙면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을 받아도 잘 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가짜 불면증일 가능성을 두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가짜 수면은 소음, 온도 같은 환경적 요인과 자존감, 분노 같은 감정적 부분들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운 수면 환경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휴대전화는 수면 주기를 방해하고 청색광은 뇌를 낮 시간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1년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의 경우 대부분 ‘불량한 수면’이 원인이기 때문에, 잠들기 어려움, 조기 각성 등의 질병적 수면질환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전문의는 “더불어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 복용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 치료를 위해 임상 경과와 불면증 만성상태, 정신장애 수준 등 복합적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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