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서 방출' 러프, SF와 마이너 계약 8개월 만의 복귀

이형석 2023. 4. 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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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535="">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다린 러프. AP=연합뉴스</yonhap>

뉴욕 메츠에서 방출 다린 러프(37)가 다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러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러프는 지난해 8월 3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8개월 만의 복귀다.  

뉴욕 메츠는 지난 27일 러프를 양도 지명 처리했고, 일주일 동안 그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자 방출했다. 잔여 연봉 300만 달러와 바이아웃 금액 25만 달러까지 총 325만 달러(43억원)는 허공에 날리면서 러프를 포기했다.  

다시 손을 내민 구단은 샌프란시스코였다.  

KBO리그 타점왕(2017년 124개) 출신의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 소속으로 총 4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보인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빅리그에 진입해 타율 0.276 5홈런 18타점을 올렸다. 이듬해엔 117경기에서 타율 0.271 16홈런 43타점을 기록, 미국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 625만 달러(약 82억원)의 계약을 맺는 대박을 터뜨렸다. 최대 3년 950만 달러(약 125억원)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러프는 계약 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90경기에서 타율 0.216 11홈런 38타점으로 정확성이 떨어졌다. 결국 시즌 중에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팀을 옮긴 후엔 29경기에서 타율 0.152 0홈런 7타점의 부진 속에 방출됐다.  

러프는 좋은 기억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기를 꿈꾼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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