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美 물가·금통위 주목...코스피 238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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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을 소화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를 2380~253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갈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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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 속 업종별 수급·어닝시즌 기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을 소화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를 2380~2530으로 제시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8포인트(1.27%) 상승한 2490.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4월 3~7일)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오름세로 마감하면서 0.73%(2472.34→2490.41) 상승했다.
이 기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의 추가 감산 결정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지만 시장의 시선은 다시 미국 고용 둔화로 이동했다. 지난 7일에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 발표하면서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갈등을 들었다. 이번 주 코스피 밴드는 2380~25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3월 CPI 결과를 꼽았다. 같은 날에는 3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3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과거 적중률이 높았던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22%의 상승률을 제시했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주 통화정책과 관련한 이벤트가 집중돼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선 만장일치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국내 물가 안정과 경기 부진에 대한 인식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FOMC 의사록에선 은행 유동성 사태 등 긴축 부작용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이번주 주식시장 상단이 크게 높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재차 강화됐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한국 금융기관 부동산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것도 외국인 자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돼 업종별 수급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이 몰리는 건강관리 섹터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 증시의 동조화도 주목할 변수로 미국 증시 흐름을 감안한다면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필수소비재, 자동차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별 종목 차원에선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가이던스 제시 여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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