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커플스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 새 역사’

노우래 2023. 4. 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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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신사'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상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1959년생인 커플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0위(1오버파 145타)에 올라 상위 50명이 겨루는 3라운드에 입성했다.

커플스는 이번이 38번째 마스터스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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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서 63세 182일 만에 3R 입성
종전 기록은 '전설' 랑거의 63세 78일

‘필드의 신사’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상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프레드 커플스가 마스터스 2라운드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는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오거스타(미국)=AP·연합뉴스]

1959년생인 커플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0위(1오버파 145타)에 올라 상위 50명이 겨루는 3라운드에 입성했다. 1934년 창설된 마스터스에서 종전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2020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세운 63세 78일이었다. 커플스는 63세 182일이다.

커플스는 이번이 38번째 마스터스 등판이다. 199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8년 공동 38위 이후 5년 만에 컷을 통과했다. 커플스보다 한 살 많은 1958년생인 래리 마이즈(미국)와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은 올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커플스는 2라운드를 마친 직후 "오늘 오후에 18홀을 더 치게 돼서 기뻐하는 것처럼 보이느냐"고 묻고서는 "아니다. 나는 나이가 든 약골"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래도 여기에서 경기하는 것은 기대된다"면서 "이곳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마스터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커플스는 악천후로 중단되기 전까지 3라운드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적어냈다. 현재 순위는 공동 49위(4오버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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