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1Q ‘깜짝실적’…정영채號 트렌드 선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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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에 암운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실적 선방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반면 NH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익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1618억원) 대비 2.0%(32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이 1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발판 삼아 연중 실적 순항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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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리더십 부각…사업 순항 예고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에 암운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실적 선방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투자은행(IB)부문에서 성과와 신사업 개척이 주효한 것로 관측된다.
글로벌 긴축 지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배테랑 정영채 사장의 발 빠른 대응과 위기 극복 리더십이 다시 한번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NH투자·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 등 국내 4대 증권사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7690억원으로 전년 동기(9968억원) 대비 22.9%(2278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35.9%)·삼성증권(-13.9%)·한국금융지주(-29.4%) 등은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NH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익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1618억원) 대비 2.0%(32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30%(1023억→133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사업 부문을 가리지 않고 고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NH투자증권이 1분기에 순수수료이익 172억원, 이자수익 121억원, 트레이팅 및 상품수익 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 대금 회복과 시장 금리 하락 등 대외적 요인에 더해 회사의 능동적 대처가 실적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들어 NH투자증권은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끊임 없이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1분기 중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 맞춤형 지수를 만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할 수 있어 MZ(밀레니얼+Z)세대 호응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여의도 더 현대 내에 ‘나무증권공항(Namuh Stock Airport)’ 팝업스토어를 열고 해외투자 경험을 확대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의 신사업 모색은 비단 새로운 일은 아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펀드 수탁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는 플랫폼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영채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 대한 전문성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최신의 것으로 유지하자고 독려하며 ‘쓸모 있는 플랫폼’ 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이 1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발판 삼아 연중 실적 순항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 및 평가이익 전환 등에 따른 올해 증익 기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주가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대체투자 등 기존 강점을 보유한 IB부문에서 업황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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