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활발했지만 찬스 주어지지 않은 '빅 매치 체험'

김정용 기자 2023. 4. 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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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프로 데뷔 후 가장 규모가 큰 경기 '올드펌 더비'를 소화했다.

오현규는 주전 공격수 조타와 교체돼 후반 29분 투입됐며 올드펌 더비에 데뷔했다.

오현규 투입 시점에는 점수차가 두 골이었지만, 직후인 후반 34분 레인저스가 한 골 따라가면서 경기에 긴장감이 다시 돌았다.

오현규는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시간을 끄는 역할을 맡아 코너 플래그 옆에서 공을 받는 등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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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가 프로 데뷔 후 가장 규모가 큰 경기 '올드펌 더비'를 소화했다.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득점 기회를 잡기에는 출장 시간도 짧고 경기 양상도 편치 않았다.


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31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레인저스에 3-2로 승리했다. 선두 독주 중이던 셀틱은 승점 88점에 도달했다. 2위 레인저스가 승점 76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면서 승점차가 12점으로 벌어졌다.


오현규는 주전 공격수 조타와 교체돼 후반 29분 투입됐며 올드펌 더비에 데뷔했다. 레인저스와 셀틱은 나란히 글래스고를 연고로 삼는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구단들이다. 두 팀의 격렬한 라이벌전은 세계 최고 더비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영입된 오현규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오현규 투입 시점에는 점수차가 두 골이었지만, 직후인 후반 34분 레인저스가 한 골 따라가면서 경기에 긴장감이 다시 돌았다.


오현규는 최전방을 맡았고, 선발 스트라이커였던 후루하시 교고가 2선으로 이동했다. 오현규는 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잡기 힘들어했지만 대신 팀 플레이에 대한 기여도가 높았다.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을 따내려 시도하고, 압박에도 가담했다.


추가시간, 오현규가 좋은 리듬으로 문전에 침투했으나 동료의 패스가 수비에게 걸렸다. 오현규는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시간을 끄는 역할을 맡아 코너 플래그 옆에서 공을 받는 등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시도했다.


오현규는 수비에 가담했다가 반칙을 저지르며 마지막 실점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프리킥은 레인저스의 가장 위협적인 득점 루트 중 하나라 긴장감이 더 컸다. 하지만 보르나 바리시치의 왼발 프리킥이 빗나가면서 셀틱이 한숨 돌렸다.


결국 오현규는 슛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전방의 오현규를 향해 동료들이 차분하게 공을 전달하기에는 레인저스의 공세가 거셌고, 종종 팀 전체가 집중력을 잃어버린 듯한 대목도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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