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음료' 공급책 검거…피해자 8명으로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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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음료'의 공급책 2명이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성분이 든 마약 음료를 만들어 서울로 전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날 오후 4시40분께 A씨를 강원 원주시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인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약음료를 퍼트린 주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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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국으로 탈출 확인해 추적중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의 공급책 2명이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8명으로 1명 늘어났다. 이 사건의 주범 중 한명은 중국으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성분이 든 마약 음료를 만들어 서울로 전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날 오후 4시40분께 A씨를 강원 원주시에서 체포했다.
A씨는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음료'를 제조해 중국에서 건너온 빈 병에 담아 서울의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원주에서 제조된 마약음료는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통해 서울로 운반됐다.
또한 경찰은 일당이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하는 과정에 동참한 B씨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전날 오후 2시50분께 인천에서 긴급체포했다.
B씨는 중국에서 걸려 온 인터넷 전화를 중계기를 이용해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학부모들에게 걸려온 협박전화를 역추적하면서 B씨가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한국 국적이다. 이들은 경찰에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하고 총책을 추적 중이다.
중국에서 빈 병이 공급됐고 협박전화 발신지 역시 중국인 만큼 경찰은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 등이 이번 범행을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에 공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2명씩 짝을 이룬 일당 4명은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를 한다며 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이 첨가된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이들은 구매 의사 확인에 필요하다며 학부모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피해 학부모들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일당으로부터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현재 마약음료를 나눠준 4명은 모두 체포되거나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인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약음료를 퍼트린 주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한 A씨에게 마약 음료 제조를 지시한 총책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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