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어린이 4명 날벼락…만취 운전車에 치여 9세 여아 위독

정혜정 2023. 4.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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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60대 남성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어린이 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한 어린이는 의식이 없는 위독한 상태다.

8일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운전자 A씨가 몰던 SM5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다.

이 사고로 길을 걸어가던 9~12세 어린이 4명이 차에 치였다.

피해 어린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9살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면허취소 수치를 웃도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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