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리바운드' 대본 수정…이게 웬 떡이냐'" (아형)[종합]

김현정 기자 2023. 4.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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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장항준 감독이 아내인 김은희 작가를 언급했다.

8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는 2012년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정진운이 출연했다.

강호동은 장항준의 감독 영화를 본 적 있냐는 물음에 '라이터를 꺼라'라고 답했다. 원래 제목은 '라이터를 켜라'다. 장항준은 "30대 초반에 만들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출연료 6억에 시청률 30%가 넘는 예능 프로그램 MC를 하고 싶냐 아니면 영화 감독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는데 누적 관객수가 60명인 것이 낫냐. 평론가에게 기립 박수가 나왔다.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했다. OTT에서도 안 본다"라며 장항준의 선택을 궁금해했다.

장항준은 "그런 영화가 세상에 어딨냐"라면서도 "난 그래도 영화 할 것 같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수근은 "영화만 해"라며 견제했다

장항준은 영화 ‘리바운드’에 대해 "서장훈이 가장 좋아하는 장훈이의 인생의 모든 것이던 그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김영철이 "서장훈을 캐스팅하지 그랬냐"라고 하자 "(서장훈이 키가 커) 촬영 버스에 탈 수가 없지 않냐"라며 핑계를 댔다.

서장훈은 "추승균 선수가 부산중앙고등학교 출신이다. 내가 고3 때 우리와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붙었는데 업다운이 있다. 잘할 때는 선수가 많고 실력이 안 될 때는 선수가 점점 줄어든다. 그때가 배경"이라며 설명을 곁들였다.

이진호는 "추승균 선수는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3위"라고 바로잡았다. 1위는 서장훈으로 밝혀졌다.

장항준은 "서장훈 하면 2m 넘어 키 커서 농구 한 선수인 줄 아는데 운동 신경이 좋고 슛이 굉장히 정확하다. 서장훈이 있던 골 밑은 전쟁터다. 용병이 들어온다. 피지컬 좋은 외국인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압도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골밑에서 한 번도 득점을 놓치지 않는다"라며 칭찬했다.

영화 '리바운드'의 손익 분기점은 160만명이다.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최하 200만은 된다"라며 장담했다.

장항준은 "제작비가 70억이다. 5년 전에 투자를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아무도 투자를 안 하겠다더라. 프로 농구도 아니고 고등학교 지방팀의 얘기이니 거의 포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재작년에 본격적으로 정말 큰 호구를 만났다. 너무 감사한 회사에서 투자를 하겠다더라. 한국 영화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고 충무로에서 19편의 시나리오를 받아 검토했는데 만장일치로 '리바운드'에 투자하자고 했다더라. 함정인가 싶었다. 대표님을 만났는데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 영화로 돈을 벌고 싶은 게 아니라 좋은 영화였으면 좋겠고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화였으면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공동 집필했다. 보통 감독 이름이 먼저 나오지만 김은희 작가부터 이름이 나온다. 장항준은 "그게 현실이다"라고 외쳤다.

장항준은 "작가가 두 분이다. 권성휘 작가가 있다. '공작', '수리남'을 썼다. 김은희 작가와 공동 각본을 맡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진호는 "안 되면 무조건 연출진 잘못"이라고 놀렸다.

장항준은 "권성휘 작가의 초고를 받았을 때 너무 괜찮은데 좀 더 실화에 가깝게 고쳐야겠다 싶었다. 김은희 작가가 '오빠 그거 나도 한번 읽어볼게'라고 하면서 보더니 '오빠 이거 꼭 해야겠어. 내가 고쳐보면 안 돼?' 하길래 속으로 '이게 웬 떡이냐'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이 "대본을 집에 작가님 보이는 곳에 방, 머리맡에도 둔 거 아니냐"라며 웃었다.

장항준 감독은 "대본을 한 번 출력하면 200부를 뽑는다. 천장에도 붙였다. 김은희 작가가 열심히 썼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왔다"라며 전액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토리를 전했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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