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우승 꿈꾸는 박현수 “이젠 개인전도 우승해야죠” [KDL]

김찬홍 2023. 4.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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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에 대한 욕심이 커요. 이젠 개인전도 우승하고 싶어요."

'현수' 박현수는 8일 잠실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1' 개인전에서 51포인트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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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32강 A조에서 1위를 차지한 박현수.   사진=김찬홍 기자

“개인전에 대한 욕심이 커요. 이젠 개인전도 우승하고 싶어요.”

‘현수’ 박현수는 8일 잠실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1’ 개인전에서 51포인트로 1위를 차지했다.

32명이 참가하는 KDL 개인전은 8인 1조로 총 4개의 조가 편성돼있으며, 50점을 선취하면 경기가 끝난다. 상위 4인은 16강에 진출하며, 하위 4인은 그대로 패자부활전 없이 그대로 탈락한다.

경기가 끝나고 박현수는 “이제껏 프로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32강부터 힘든 조는 처음이었다. 준비할 때도 16강 진출이 목적이었는데, 1위까지 차지해 기쁘다”라면서 “1등은 정말 생각도 안 했다. 우승했을 때 만큼은 아니어도,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현수는 8번의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3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발휘했다.

박현수는 “내 전략은 상위권에서 드래프트 기능을 통해 계속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이었다. 하위권에서는 무리하다가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부스터가 부족해도 앞으로 가있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면서 “시작 스타트가 워낙 좋아서 포인트를 잘 쌓은 게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현수는 2019년 리브 샌드박스로 이적한 이후 통산 5회를 달성하면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개인전에서는 우승을 달성한 적이 없다.

그는 “개인전에 대한 욕심이 많다. 원작에서도 개인전 최종 결승전까지 가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개인전에 대한 욕심이 크다. 가능하다면 우승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개인전과 팀전 중 무엇을 우승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원작에서 팀전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KDL은 새롭게 바뀐 리그라 모두가 우승이 없는 상태다. 팀원들과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게 더 그림이 멋질 것 같다”고 ‘팀전 우승이 먼저’라고 전했다.

박현수는 드리프트로 넘어와 초반 게임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원작에 비해 주행이 중요해졌다. 그래서 타임 어택을 위주로 준비를 많이 했다. 몸싸움도 기존과는 다른 느낌이다. 스크림 때마다 몸싸움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라면서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잘했던 선수들이라도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누가 올라올지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팀 동료 박인수에 대해서는 “정말 강하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포인트를 많이 모으지 못했는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연속 1등을 하는 걸 보면서 ‘우리 팀 주장은 다르구나’고 느꼈다. 개인전을 운영하는 방식이 노련하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그는 “원작에는 우리 팀이 ‘드리팀’이라고 불렸다. 그 명예를 유지하고 싶다. 또 이제는 개인전에서도 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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