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총통 방미에 여전히 뿔난 中, 대만 둘러싼 2차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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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벌였다.
여기에 이어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국 의원단 8명이 지난 6일 대만을 방문한 것도 중국의 반발 강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훈련 구역을 설정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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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10일까지 대만섬 둘러싸는 '연합리검' 실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외부 세력 대한 엄중 경고"
대만 국방 "비이성적 中 행동 엄정 규탄"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벌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오늘부터 10일 동안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연합리검(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스이 동부전구 대변인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 및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에 J-10, J-11, J-16 등 중국 전투기 42대와 군함 8척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됐는데 이 가운데 전투기 29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안보 소식통은 중국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 해협 부근에서 대함 공중 공격과 전자전 시뮬레이션 및 대잠 훈련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오는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km 떨어진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른 훈련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 5일에도 인민해방군 소속 Ka-28 대잠수함 헬리콥터 1대가 이 시간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가 중국 공역으로 복귀하는 무력시위를 벌인바 있다. 여기에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 등은 전날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와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 에 관여한 레이건 재단, 허드슨연구소 관계자 4명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는 등 외교적 압박도 가하고 있다.
차이 총통이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처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미국 내 서열 3위힌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한데 따른 군사적 압박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이어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국 의원단 8명이 지난 6일 대만을 방문한 것도 중국의 반발 강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대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8월과 같은 중국-대만 군함의 대치 상황은 첫날에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훈련 구역을 설정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훈련 발표에 "중공군이 의도적으로 대만 해협에 긴장을 만들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한편, 지역의 안전과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며 "이러한 비이성적 행동을 엄정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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