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목적 아냐"…조던 살던 '200억 저택' 침입한 괴한 정체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60)이 소유한 호화 저택에 10대들이 무단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지역 언론과 스포츠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북부 교외 도시 하이랜드파크에 소재한 조던 소유의 저택에 지난 4일 오후 4시쯤 10대 2명이 무단침입했다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 레이든 헤이그돈(18)과 공범 1명을 주거침입·자산 훼손 등 3건의 경범죄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공범 1명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석방됐다가 오는 20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할 사법당국은 용의자들이 절도를 목적으로 침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면서 "유리창 훼손 외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집은 조던이 1990년대부터 20년간 전 부인인 후아니타 바노이와 함께 세 자녀를 키우며 산 곳이다.
대지 3만㎡, 지상 2층·지하 1층 실내 면적 5200㎡에 침실 9개, 화장실 19개, 서재, 영화감상실, 홈바, 흡연실, 실내·외 농구장, 실내·외 수영장,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 조던의 고유 등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고 차고에는 총 15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
2003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생활을 마감한 조던은 2012년 이 집을 2900만 달러(385억원)에 매물로 내놓았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현재 호가는 1485만 달러(약 200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혼 7년 만인 2013년 쿠바계 모델 출신 이베트 프리에토와 재혼한 후 이듬해 쌍둥이 딸을 얻은 조던은 현재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주거지를 두고 있다.
시카고 집은 비어있는 상태지만 조던은 2021년 기준 연간 13만5000 달러(약 1억8000만원)의 보유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조던의 순자산을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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