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울린 오스틴, 끝내기 안타로 '펄쩍' 환호 [IS 스타]

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1루 오스틴이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딘 오스틴이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9회 대타로 출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스틴은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전날(7일)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뒷꿈치에 통증을 느끼면서 부상을 당한 것. 다만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후반 투입을 시사하면서 부상이 크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오스틴은 결정적인 순간 타석에 들어섰다. 1-1로 팽팽하던 9회말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서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는 끝판대장 오승환. 하지만 오스틴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오스틴은 오승환의 144km/h 3구 포심을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고, 삼성 수비가 다소 허둥대는 사이 1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가 확정된 순간 모든 LG 선수들이 오스틴을 향해 달려갔고, 2루에 도달한 오스틴은 뒤꿈치 통증은 잊은 채 펄쩍 뛰며 환호했다.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일격으로 팀의 승리를 낚은 오스틴이었다. 

잠실=윤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