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사진작가로 변신한 사연…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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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인플루언서협회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함께 기획했다.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핼러윈 참사의 아픔을 겪은 이태원을 다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동시에 상인들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의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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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개그맨 조세호, 가수 황찬성, 가수 이선희의 사진 작품과 가수 권지안(솔비), 래퍼 치타의 그림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티스트는 물론 페데리꼬 꾸에요(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부르노 피게루아(전 멕시코 대사) 등 외국인들의 작품까지 90여 작품들이 거리를 수놓고 있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거리전시회다. 인플루언서협회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함께 기획했다.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핼러윈 참사의 아픔을 겪은 이태원을 다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동시에 상인들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의 프로젝트다. 유명 연예인과 작가 등 30여명이 전시회에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참사 이후 이태원 상권은 침체해 있다. 사고 발생 지역인 이태원 1동 지역의 2월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57.1%나 줄었다. 유동인구도 29% 감소했다. 실제로 전시회가 열린 이날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토요일임에도 한산함이 느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도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오늘의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5월에도 동행축제를 통해 전국적 캠페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태원 랜드마크 중 하나인 해밀턴 호텔 2층 W179에서 상인들과 만찬회를 가졌다. 이곳은 해밀턴측이 전시회 관람객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한 100평 규모의 공간이다. 청년 상인의 팝업 스토어와 와인 장터도 열렸다.
만찬회에서 이 장관은 “이태원이 관광특구로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와 같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염원이 모여야 가능하다”며 ‘회식 챌린지’를 제안했다. 참여자로 지목된 사람이 이태원 소재 식당에서 지인과 식사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잇_태원(#eat_taewon)’을 붙여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상인들은 “내·외국인들이 이태원을 다시 찾아와 동료·가족들과 식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이영 장관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회식 챌린지’가 널리 확산하여 이태원이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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