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4만 5천 관중 앞 완승' 안익수 감독 "많은 팬분들, 그리고 임영웅 씨에게 감사"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시축과 공연으로 서울을 응원해 준 가수 임영웅과 훌륭한 홈 경기 분위기를 만들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대구에 3-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경기 종료 시점 기준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 감독은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이 열정을 다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감사하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게 해준 임영웅 씨의 방문에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승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팬분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그동안 매진한 것을 뽐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준 팬분들의 응원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45,007명이 운집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대규모의 팬덤을 보유한 임영웅의 시축, 공연 효과가 더해진 관중 동원이었다.

안 감독은 임영웅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축구만으로도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우선 임영웅 씨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 콘텐츠만으로도 4만 5천 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현장의 상황이 개선된다면 더 많은 팬들의 니즈를 채워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마침내 올 시즌 K리그 첫 골이자 복귀 득점을 터뜨렸다. 안 감독은 "의조는 내가 2012년도에 처음 만났다. 그동안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의 한 축을 가져가는 선수가 됐다. 어느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모든 면에서 앞서있는 선수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당연한 결과다. 마음 고생도 있었고, 팬분들께도 더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텐데 드디어 해소하고 본인의 역할을 한 것이 동기부여가 될 거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