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최원권 대구 감독 "외국인 공격진, 제 몫 못하고 있어…마냥 기회 줄 수 없다"

조효종 기자 2023. 4. 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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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FC 감독이 브라질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에 "연봉을 아무에게나 많이 주는 게 아니다. 우리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 안에서 조합, 패턴, 전략적인 면을 준비를 해도, 결국 선수들이 해내는 거다. 믿고 있다. 다만, 에드가를 제외하고 브라질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두 선수(바셀루스, 세라토)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도 인간이고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 마냥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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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브라질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 대구가 FC서울에 0-3 완패를 당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공격진이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대구 공격진은 다시 한 무득점 패배에 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에 "연봉을 아무에게나 많이 주는 게 아니다. 우리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 안에서 조합, 패턴, 전략적인 면을 준비를 해도, 결국 선수들이 해내는 거다. 믿고 있다. 다만, 에드가를 제외하고 브라질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두 선수(바셀루스, 세라토)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도 인간이고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 마냥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원권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경기 총평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가려고 준비했는데, 초반 세트피스 실점까지 나오면서 경기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실점 이후에는 계속 전방 압박을 했다. 우리에겐 어울리지 않는 전술인데 선수들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슈팅도 많이 시도했다. 서울이 우리보다 클래스가 높다는 게 경기장에 나온 거 같다. 늘 그랬듯이 이번 패배를 경험 삼아 올라설 수 있도록 하겠다.


- 경기 전 많은 관중이 몰린 것에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영향을 받은 게 됐다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자세한 영상을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PK 실점을 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시즌이 길다. 오늘 경기를 통해 대구가 더 강해질 거라 생각한다


- 김강산의 기용도 결국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고민을 많이 했다. 강산이, (김)진혁이, (조)진우, (홍)정운이, 센터백 네 명이 있다. 선발 명단 판단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이다. 후회하지 않고 선수들 믿는다"


- 경기 전 강조했던 공격수들의 적극성이 이번에도 잘 보이지 않았는데


연봉을 아무에게나 많이 주는 게 아니다. 우리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 안에서 조합, 패턴, 전략적인 면을 준비를 해도, 결국 선수들이 해내는 거다. 믿고 있다. 다만, 에드가를 제외하고 브라질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두 선수(바셀루스, 세라토)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도 인간이고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 마냥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득점이 안된 건 결국 내 잘못이다. 다음 경기, FA컵 때는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이진용이 종종 위험한 태클을 범했는데


안타깝다. 우리 수비 숫자가 많은 상황이었다. 아직 어린 선수다. 스스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 진용이가 중원에서 잘 싸워줬는데, 우린 항상 이런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진용이를 쓸 거다. 배웠을 거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시 일어설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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