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응원→K리그 첫 골’ 황의조 “또 와달라고 이야기하겠다”

김희웅 2023. 4. 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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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에서 하프타임동안 특별공연을 마치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4.08/
황의조(31·FC서울)가 가수 임영웅을 또 초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서울(승점 12)은 6전 전승을 거둔 울산 현대(승점 18)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킥오프 전부터 장안의 화제였다. ‘국민가수’ 임영웅이 시축 후 서울을 응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식을 들은 수많은 임영웅 팬덤이 곧장 움직였다. 티켓은 무서운 속도로 팔렸고, 이날 4만 5,007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임영웅 효과 덕에 서울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프로스포츠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임영웅과 그의 팬이 경기장을 찾은 덕인지, 서울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연속골이 터지며 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치른 6경기 중 3골 이상을 넣은 것은 이번 대구전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앞선 5경기에서 침묵을 지키던 황의조가 골 맛을 봤다는 게 서울 입장에선 호재다. 2023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복귀한 황의조는 임영웅의 응원에 힘입어 6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2023 프로축구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 황의조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4.08/

황의조는 경기 후 중계사 쿠팡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났다. 열심히 훈련했고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영웅은 황의조, 기성용과 친분이 있어 시축을 맡았다. 황의조는 “(임영웅에게) 와줘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겼기에 다음에 또 와달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구름 관중 속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황의조는 “추운 날씨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서울이라는 팀이 이런 축구를 한다는 것을 보여줘서 기쁜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두 번째 골을 넣은 나상호 역시 “임영웅님 덕분에 많은 관중이 와주셨는데, 선수들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승리를 가져오자는 약속을 잘 지킨 것 같다”며 임영웅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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