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임영웅 효과' 누린 서울, 대구에 3-0 완승…황의조 결승골

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FC서울이 시축에 나선 가수 임영웅과 임영웅이 몰고 온 구름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완승을 따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 서울이 대구FC에 3-0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득점했다.

홈팀 서울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상호와 팔로세비치가 뒤를 받쳤다. 오스마르와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쪽 윙백은 이태석, 김진야, 스리백은 박수일, 김주성, 권완규였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원정팀 대구도 3-4-2-1 전형이었다. 에드가가 원톱, 2선에 바셀루스, 고재현이 배치됐다. 세라토와 이진용이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양쪽 윙백은 케이타, 장성원, 스리백은 조진우, 홍정운, 김강산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오승훈이었다.

전반 9분 나상호가 경기장 중앙에서 드리블하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이태석에게 패스했다. 이태석이 때린 슈팅을 오승훈이 쳐냈다.

전반 11분 서울이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기성용의 코너킥이 황의조 머리 맞고 김주성에게 흘렀다. 김주성의 킥이 김강산 팔에 맞았고 주심이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잠시 멈칫하고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전반 중반 양 팀이 한 차례씩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1분 오스마르가 먼 거리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오승훈이 손끝으로 걷어냈다. 2분 뒤 에드가가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다. 백종범이 막아냈다.

대구가 이른 시간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30분 세라토를 빼고 황재원을 투입했다. 전반 32분 황재원의 코너킥에 이은 에드가의 헤딩 슈팅 백종범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 서울이 한 골을 추가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권완규의 헤딩 슛이 골대 맞고 나왔는데, 공이 나상호에게 흘렀다. 나상호가 곧장 왼발 슈팅으로 이어 득점했다.

전반 41분 서울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황의조가 대구 수비 사이에서 공을 몰다 반칙을 이끌어냈다. 프리킥 키커 팔로세비치의 왼발 킥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오승훈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운 위치였다.

전반 44분 황재원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코너킥을 띄워 보냈다. 조진우의 헤딩에 이어 김강산이 넘어지면서 슈팅을 때렸는데, 백종범에게 막혔다.

나상호(왼쪽), 기성용(이상 FC서울). 서형권 기자

양 팀이 하프타임 교체를 실시했다. 서울은 기성용을 불러들이고 한찬희를 넣었다. 대구는 이진용을 빼고 박세진을 투입했다.

후반 7분 장성원의 크로스가 바셀루스 머리 맞고 뒤쪽으로 흘렀다. 케이타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백종범이 쳐냈다. 1분 뒤 황재원의 코너킥에 이은 에드가의 헤딩 슈팅도 백종범이 막았다.

후반 10분 서울의 팔로세비치와 이태석이 경기를 마쳤다. 김신진과 황현수가 들어갔다. 황현수가 수비수 역할을 맡았고, 박수일이 전진 배치됐다.

3골 뒤진 대구가 공격적인 교체를 시도했다. 공격수 바셀루스, 수비수 장성원을 빼고 공격수 김영준과 김진혁을 투입했다. 공격수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진혁은 공격수로 나섰다.

후반 중반 서울이 추가 득점을 위한 노력을 늦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나상호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직접 슈팅까지 마무리했는데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후반 31분 황의조의 중거리 슈팅은 상대 수비 맞고 오승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3분 서울이 김진야를 불러들였다. 한승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대구가 수비수 조진우를 빼고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했다.

후반 41분 황의조가 한찬희의 전진 패스를 따라가며 페널티박스에 진입했다. 이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