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본 간 오염수 대책단 조롱한 與, 어느 나라 정당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의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대책단은 방일을 통해 (오염수의 위험성을) 숨기려는 일본의 태도와 일본 국민의 우려를 확인했는데도 여당은 '대책단이 빈손으로 왔다'며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 등 대책단 4명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지방의회 의원과 현지 주민 등을 만났다. 하지만 도쿄전력 임원진 면담 등은 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들의 후쿠시마 방문이 국익을 해치는 근거 없는 선전·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여당은 국민이 걱정하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불신만 부르는 일본의 태도를 옹호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일에 야당이 먼저 나서면 뒤에서 돕는 것이 여당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전날 언론 인터뷰 관련해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황 전 대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19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요구를 해 함께하기 어려웠다"며 "과도한 공천 요구를 했다. 숫자부터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쓰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원이 수만 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며 "국민의힘이 갈수록 극우적 주장에 경도되는 이유가 전 목사의 세력에 눈치를 보기 때문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 함께 극우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전 목사의 세력과 단절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예인도 아니고"…노무현 사진사가 비판한 김건희 여사 사진 보니 | 중앙일보
- "뱃살인 줄" 1년내내 생리하던 여성, 몸속엔 47㎏ 종양 있었다 | 중앙일보
- 전두환 전 며느리 침묵 깼다..."비서들 목동아파트 받아갔다" | 중앙일보
- 손녀 친구 성착취한 할아버지, 징역 18년→무죄 뒤집은 카톡 | 중앙일보
- 13월 월급, 148만원 받는다…수익 6%도 챙기는 ‘꿀계좌’ | 중앙일보
- 전두환 손자, 연희동 비밀 금고 폭로 "할머니 옷장이 출입구" | 중앙일보
- 얼굴 맞댄 이승기·이다인, 행복한 미소 가득…웨딩 화보 공개 | 중앙일보
- 제자와 '11번 부적절 관계'…여교사 측이 첫 재판서 한 말 | 중앙일보
-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후쿠시마 복숭아 맛있다" 말한 이유 | 중앙일보
- 전여옥 "짙은 화장한 조민, 메스 들고 덤벼드는 악몽 벗어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