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원로가수 현미 별세 / 이승기·이다인 결혼 / '프듀 조작' 안준영 재입사 논란
김새론 1심서 벌금 2000만원 선고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가요계 영원한 디바, 현미 사망
가수 현미가 4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경찰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서수남, 정훈희, 김흥국, 태진아, 혜은이 등 가요계 동료, 후배들이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입니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았습니다.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 하춘화, 현숙, 정훈희, 설운도, 장미화 등이 찾아 황망함을 드러냈습니다. 이 밖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미자, 남진, 정수라 등 동료 가수들이 근조 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승기·이다인, 부부 됐다
이승기와 이다인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결혼식은 양가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치러졌습니다.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는 이수근이 맡았으며 이적이 '다행이다'를 부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2년간 공개 열애 끝에 부부로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고 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승기는 JTBC '피크타임' 진행을 맡고 있으며, 다음 달 4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7개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다인은 MBC 새 드라마 '연인' 촬영 중입니다.
◆ '만취 운전' 신혜성, 징역 2년 구형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이 음주 상태로 남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 4단독은 6일 오전 신혜성의 도로교통법위반(음주 측정거부) 및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된 가운데 신혜성 측은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신혜성의 법률 대리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사건 당시 신혜성은 공황장애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지는 않았다"라며 습관적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모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대리기사가 내린 뒤 직접 차를 몰고 10㎞를 이동한 뒤 송파구 잠실 탄천 2교에서 잠들어 경찰에 적발됐으나,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 접수된 차량이었으나, 경찰은 신혜성의 절도 혐의에 대한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대신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 '음주운전' 김새론, 벌금 2000만 원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날 김새론은 취재진에게 "음주 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사실이 아닌 것들도 너무 많이 보도돼 해명을 못하겠다. 무섭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김새론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으나. 이후 대형 법무법인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고 홀덤펍에서 카드 게임을 즐기는 사진 등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와 관련 김새론은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습니다. 이때 변압기를 들이받아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겼습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습니다.
◆ CJ ENM, 안준영 재입사에 결국 사과…"거취 논의 중"
CJ ENM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문자 투표 조작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안준영 PD의 재채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CJ ENM은 지난 5일 "엠넷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안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한 임직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CJ ENM은 안준영 PD의 거취를 논의 중입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생방송 도중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사기)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2021년 11월 만기 출소 후 최근 엠넷에 경력직으로 재입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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