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안 끝났는데…"베팅업체, 나폴리 우승 당첨금 이미 지급"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레체전 승리로 우승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이탈리아 내 베팅업체 중 이미 나폴리 우승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한 곳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나폴리는 8일 열린 레체와의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김민재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반니 디 로렌초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상대 골키퍼 블라디미로 팔코네의 자책골을 묶어 후반 7분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가 동점포를 넣은 홈팀 레체를 2-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24승 2무 3패(승점 74)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라치오(승점 55)를 19점 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나폴리는 남은 9경기 중에서 4승만 기록해도 지난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놓였다. 나폴리는 지난 3일 AC밀란과 홈 경기에서 0-4로 대패해 삐끗했으나 레체전을 이기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고 우승을 향한 질주를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베팅업체들은 나폴리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우승팀이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이미 당첨금을 지급하는 곳까지 생겼다.

8일 '칼치오 나폴리 24'는 "골드벳이란 곳이 나폴리의 우승을 확신했다. 나폴리 우승에 베팅한 사람들에게 당첨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며 "이어 이미 2023/24시즌 세리에A 우승 베팅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다음 시즌 배당률이 가장 낮아 우승 1순위로 꼽히는 팀은 역시 나폴리로 4.00대1이다. 이어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4.50대1, AC밀란이 6.00대1을 기록했다.

김치국이라고 하기엔 베팅업체들까지 배당을 나눠줄 만큼 나폴리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뜻이다.

각종 이슈에 대한 통계예측을 내놓는 '써티파이브에잇'도 나폴리 우승확률을 99%로 매겼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