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간첩 혐의' WSJ 기자 기소…유죄 판결시 중형 가능성

김현경 2023. 4. 8.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31) 기자를 간첩혐의로 구금 중인 러시아 보안 당국이 7일(현지시간) 해당 기자를 재판에 넘겼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붙잡혀 구금된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간첩 혐의로 이날 기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31) 기자를 간첩혐의로 구금 중인 러시아 보안 당국이 7일(현지시간) 해당 기자를 재판에 넘겼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붙잡혀 구금된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간첩 혐의로 이날 기소했다.

FSB는 "게르시코비치는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 복합 기업 중 한 곳의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적의 게르시코비치는 체포 당시 WSJ 모스크바 지국에서 특파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냉전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중형이 나올 수 있다.

WSJ는 게르시코비치 구금 소식이 전해지자 곧장 성명을 내고 "회사는 FSB가 제기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우리의 믿음직하고 헌신적인 기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구금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러시아에 부당하게 억류돼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당 구금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며 그 절차를 매우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