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역대급 한파…1분기 투자 '1조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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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지만 겨울이다.
스타트업 1분기 투자금액 합계가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합계 투자금액이 1조원에 못 미친다.
집계 이후 분기별 투자 금액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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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지만 겨울이다. 스타트업 1분기 투자금액 합계가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최저치다. 역대급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6일 ‘2023년 3월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달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96건, 투자금은 3427억원이었다. 1월(2579억원)과 2월(2952억원)을 합치면 8958억원이다. 1분기 합계 투자금액이 1조원에 못 미친다.
이 기관은 2021년부터 매달 투자금액을 집계, 발표하고 있다. 집계 이후 분기별 투자 금액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9개 분기를 통틀어 최저 금액을 기록한 셈이다. 같은 1분기만 비교하더라도 지난해 1분기는 3조1524억원, 2021년은 1조1810억원이었다.
지난달 투자금액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하드웨어 제조 분야로, 98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시리즈B 후속 투자로 680억원을 모았고,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가 120억원으로 프리 IPO(기업공개)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패션&뷰티 분야로 736억원이었다.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기업 에이블리는 벤처대출 형식으로 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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