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성능 개량 핵어뢰 '해일-2' 시험…감시망 우회 노렸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진행했다.
북한이 공개한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은 이번이 세번째다.
또 북한은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다종 형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달 24일 해일을 공개하고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진행했다. 북한이 공개한 수중폭파시험으로는 세번째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4∼7일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8일 보도했다. 해일-2형이 71시간 6분간 1000㎞를 잠항해 목표 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앞바다에 도달했고, 이후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하는 적의 각종 군사적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으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공개한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시험에서는 잠항시간이 71시간 6분으로 첫번째보다는 11시간 54분, 두번째 시험보다는 29시간 39분 늘어났다. 명칭이 '해일-2형'으로 변경된 점으로 볼 때 '해일'의 성능을 개량한 수중핵어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북한은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다종 형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잠항시간이나 거리가 늘어난 것이 한미 감시태세를 회피하려는 시도라고 보고 있다. 잠항 거리가 1000㎞에 달할 경우 공해상으로 크게 돌아서 남하해 동해안이 아닌 남해안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탐지가 어려운 수중 무기의 경로가 감시망 밖으로 형성되면 대응이 더 어려워진다.
'적의 군사 행동 억제'를 언급한 것은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전 등을 반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지난 3~4일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대잠전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위협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됐다. 북한은 대잠전의 요소 중 하나인 무인수중공격정 개발을 가속해 한미일의 안보 협력 강화에 반발하는 기조를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군은 북한의 이번 시험 징후가 사전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사실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해서 추적해 왔으며 북한의 공개 보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달 24일 해일을 공개하고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지난 달 28일에도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해일-1형'의 수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대응책에 대해 "수중으로 침투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북한은 서·동해 군통신선의 정기 통화에 이틀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이틀 연속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를 받지 않고 있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왔고, 군 당국도 같은 시각에 군통신선으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해왔다.
북한의 무응답은 북측 구간 통신선의 기술적 이상 때문인 것일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및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