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구매한 中, 프랑스서 컨테이너선 16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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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에어버스 160대를 구매한 중국이 프랑스로부터 1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중국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항공기와 헬리콥터 대량 구매를 통해 프랑스의 컨테이너선 발주에 화답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의 베이징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중국 항공사가 에어버스 항공기 160대를 구매하는 대량 구매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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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에어버스 160대를 구매한 중국이 프랑스로부터 1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중국 조선업계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8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프랑스 선사인 CMA-CGM과 2종류의 컨테이너선 1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2척은 1만5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메탄올 트윈 엔진 컨테이너선이며, 4척은 2만3천TEU 액화천연가스(LNG) 트윈 엔진 컨테이너선이다.
16척의 수주액은 210억위안(약 4조300억원)을 웃돌아 중국의 조선업 역사상 단일 수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만5천TEU 컨테이너선은 중국선박그룹이 자체 설계한 것으로 길이 366m 너비 51m에 15만6천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장난(江南)조선과 다롄선박중공업이 각각 6척씩 맡아 건조하게 된다.
2만3천TEU 컨테이너선은 2021년 6월 완성해 인도된 바 있는 종전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신형으로, 중국선박그룹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길이 399.9m, 너비 61.3m에 갑판 면적이 축구장 3.5개 크기인 2만3천978㎡에 달하며 후둥중화조선이 건조를 맡는다.
CMA-CGM은 지난 10여년 간 중국선박그룹으로부터 70척이 넘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1만8천TEU 컨테이너선과 세계 최초의 2만3천TEU LNG 컨테이너선 등 30여척은 이미 건조돼 인도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북경상보는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모두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라며 "중국 조선업이 청정 연료용 선박 건조 기지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항공기와 헬리콥터 대량 구매를 통해 프랑스의 컨테이너선 발주에 화답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의 베이징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중국 항공사가 에어버스 항공기 160대를 구매하는 대량 구매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어버스가 2019년 중국에 300대를 판매한 데 이은 대형 거래다.
에어버스는 중국에 여객기 최종 조립을 위한 두 번째 생산라인을 건립, 중국 내 생산 능력을 2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또 중국 헬리콥터 판매·대여 업체인 GDAT에 VIP 운송부터 군사 임무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H160 헬리콥터 50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이번 계약이 2015년 H160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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