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통신선에 이틀째 묵묵부답…軍 "모든 가능성 지켜볼것"

현예슬, 조수진 2023. 4. 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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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동해 군통신선의 정기 통화에 이틀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2013년 9월 6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8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일에 이어 이날 오전 9시에도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도 같은 시각에 군통신선으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해왔다.

통일부가 담당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우 주말에는 통화를 진행하지 않지만, 군통신선은 주말에도 운영하는데 북한이 여기에 답하지 않은 것이다.

북측 구간 통신선의 기술적 이상 가능성을 비롯해 최근 한미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북측의 미상 사유로 정기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측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은 군통신선 통화에 답하지 않은 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 수중폭파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 보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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