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부진→최고 평점' 김민재 부활, 2호 도움으로 승리 견인

윤승재 2023. 4. 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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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게티이미지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시즌 2호 도움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스타디오 비야 델 마레에서 열린 레체와의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9라운드 방문 경기에 출전,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재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반이 디 로렌초가 헤더로 연결해 리드를 가져왔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9번 중 7번을, 그라운드 경합은 4차례를 모두 이기며 수비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김민재는 위험 지역에서 공을 3차례 걷어내며 팀의 실점 위기를 넘겼고, 태클도 3번 시도해 2번 성공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88.6%의 높은 패스 성공률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활약으로 김민재는 풋몹으로부터 평점 8.5의 최고 평점을 받았다.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8.2의 높은 평점을 줬다.

김민재와 나폴리는 지난 28라운드 AC 밀란전에서 0-4로 패하며 분위기가 꺾인 상태였다. 김민재는 결정적인 실수를 여러 차례 저지르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또 김민재는 최근 국가대표팀 소집의 피로를 호소하고 손흥민과의 갈등을 SNS로 표출하며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레체전에서 부활에 성공하며 우려를 지웠다. 

한편, 나폴리는 후반 7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74점(24승 2무 3패)을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라치오(승점 55)와는 승점 차는 19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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