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연희동 비밀 금고 폭로 "할머니 옷장이 출입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이 많았다"며 폭로했던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내부를 최초 공개했다.
전씨는 전날(7일) 밤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2019년 8월 직접 촬영한 연희동 자택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자택의 한 공간에서 실내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의 모습과 응접실 벽에 배치된 커다란 책꽂이의 모습이 담겼다.
전씨는 "벽이 회전하면서 그 뒤에 커다란 금고가 있었고 문제는 여기에 비밀 공간이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4일 오후 KBS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침실 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이 항상 많았다"며 "액수는 100만원에서 1000만원 단위로 준 거로 안다"고 일가의 비자금을 폭로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인터뷰에선 전씨의 모친 최모씨와의 전화통화 연결을 통해 007 영화에 버금갈만한 '지하로 통하는 비밀의 문'에 대한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최씨는 "양쪽에 할머니 옷장이 쭉 길게 있고 제일 끝 옷장에 뭔가 있는데 거기를 밀면"이라며 이순자씨 옷장이 지하 비밀 금고로 가는 출입구임을 암시했다.
전씨의 부친인 전재용씨는 1987년 박모씨와 결혼한 뒤 1990년 이혼했다. 이어 1992년 최씨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 지난 2003년부터는 슈퍼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 2007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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