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세계 증시상승률 '1위'…에코프로·개미가 끌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20%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 세계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는 물론 미국 나스닥 상승률도 웃도는 기록이다.
2차전지주의 급등,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랠리가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나스닥(17.4%), 대만 가권지수(12.2%), 일본 닛케이지수(7.5%), 홍콩H지수(3.9%) 등과는 큰 격차로 압도적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만 24.77% 기록
나스닥(17.4%) 상승률 뛰어넘어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20%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 세계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는 물론 미국 나스닥 상승률도 웃도는 기록이다. 2차전지주의 급등,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랠리가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빚투’규모도 늘어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1월2일~3월31일)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4.7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10.75%)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5일에는 872.36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가 870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6월9일(877.18)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미국 나스닥(17.4%), 대만 가권지수(12.2%), 일본 닛케이지수(7.5%), 홍콩H지수(3.9%) 등과는 큰 격차로 압도적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오며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언제든 주식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4일 50조5307억원을 기록했다. 전일(3일)은 53조5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2일 이후 최고치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올 들어 9조7808억원을 기록, 지난해(6조 9006억원) 대비 41% 넘게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8조 1442억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코스닥의 상승랠리를 이끈건 개인투자자다. 올 들어(1월2일~4월6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조9302억원, 4763억원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홀로 4조3276억원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은 단연 2차전지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에코프로를 총 1조138억원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 매수세에 힘입어 에코프로는 연초 시가총액 순위 6위로 출발해 현재 2위에 올랐다. 시가총액도 연초 9조1346억원에서 6일 기준 13조 5079억원으로, LG그룹의 지주사인LG(13조 245억원)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에코프로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으로 6089억원치 순매수했다.
다만 코스닥 ‘빚투’ 규모도 늘고 있는 부분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4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9조7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9조564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연초만 해도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약 1조 원 더 많았지만 지난달 22일부터 역전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2022년 6월 고점 근처까지 회복했으나, 에코프로 3사를 제외한 코스닥 시장은 아직 바닥권”이라며 “편중된 흐름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