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의 뚝심 리더십과 국민‧경제계‧문화계, 부산엑스포 한마음 성공 주역

조진수 2023. 4. 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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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슈페히트 실사단 단장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할 만한 모든 것 갖춰” 호평
부산엑스포 영업사원 1호 윤석열 대통령 “부산은 준비를 마쳤다” 자신감 비춰
한덕수 총리 “실사 기간 대한민국 전역 엑스포 유치 열기 느껴” 감동
최태원 회장 “한국과 부산, 엑스포 개최 준비 됐다” 자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실사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여러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지지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특히 국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지지해주신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슈페히트 실사단 단장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환송 만찬 자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부산역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역 광장에 모인 부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슈페히트 단장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만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면서 “환대와 관련해 부산은 엑설런트(탁월)하다.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1세기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독립과 전쟁, 그리고 빈곤을 극복한 전무후무한 나라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첨단 산업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다양한 예술과 문화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혁신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를 마쳤다)를 외쳤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총리도 이 자리에서 “실사 기간에 대한민국 전역에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등 인류 공통의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재계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실사단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신라호텔에서 BIE 실사단 환영 오찬에서 “한국과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할) 준비가 됐다”며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실사단이) 방문했다. 아마 부산에 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것이고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실사단을 환영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윤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고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거치면서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대통령실에 엑스포 전담비서실을 설치,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을 핵심 책임자로 지명하고, 120개국의 엑스포 회원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지지를 이끌어내게 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윤상직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중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로봇개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기획관은 “2030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 전용기라도 이용하라고 할 만큼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정부에서 사실상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상황에서 사우디는 6개월 먼저 단독후보로 유치 활동에 나서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때 모두가 엑스포 유치에 새로운 국민적 바람이 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을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노력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지지국이 점차 늘어나면서 엑스포 열기는 국제사회에서 먼저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우디를 지지하는 나라들까지도 대한민국의 지지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때 마다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자는 말로 더욱 다독였다. 시종일관, 초지일관 변함이 없었고 외국정상들을 만날 때면 엑스포지원을 유도했으며 여기에는 김건희 여사까지 지원을 독려했다. 그런 결과, 많은 상황이 달라졌고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이처럼 부산엑스포 유치를 국정의 중심이슈로 끌어 올려 국민적 관심을 일으킨 그 저변에는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강력한 뚝심의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부산시민들의 관심과 열기도 점점 뜨거워졌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대한민국의 열기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은 실사단 방한 당일 상춘재로 초대해 만찬을 함께하고, 실사 마지막 날에는 부산으로 직접 내려와 중앙-지방행정부간의 합동연석회의를 개최하면서 엑스포 유치를 부산이라는 지방이슈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이슈이자 국정의 핵심과제로서 전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통합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의 환송 만찬장에 깜짝 방문해 또 다시 실사단들을 흥분시켰다. 이는 윤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에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당시 환송 만찬장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예고 없는 출연에 만찬장 실사단들은 모두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고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한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K-컬쳐 나이트’ 행사에서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조수미가 공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때마다 모두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고 이에 해당 부처 장관들도 엑스포 유치활동에 적극 나섰다. 부산엑스포는 부산이라는 단순한 지방행사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목표이며 대한민국 국가미래와 직결된 국가이익의 대표행사라는 것이 엑스포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국민에게 약속한 선거공약을 착실히 수행해서 부산을 대한민국 물류생산기지의 첨단항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경제적 접근 이외에 엑스포 유치라는 글로벌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대전환해 나갈 국가비전을 실행 중에 있다. 그래서 전국시도지자체장들과 부산에서 힘을 합쳐 엑스포를 유치해 내자고 강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통령의 인식에 전국시도지사들 모두가 합치했다는 것은 그들도 그런 글로벌 행사를 추진할 경우 이것 역시 국가적 행사로 이끌어 나가야 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번 BIE 실사단의 성공적인 실사방문을 마칠 수 있게 된 그 저변에는 국가의 일이기 때문에 지원해야 한다는 경제계의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다”며 “이들의 글로벌 이미지는 이미 엑스포 유치를 위해 매우 큰 자산이자 매력이 되고 있고 국민들에게 엑스포 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BIE 실사단들의 성공적 실사 배경에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의 리더십과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열정, 재계의 자발적 지원, BTS 등 문화계의 적극적 참여의식이 실사단들에게 감동을 준 결과”라며 “부산엑스포는 단순한 지방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행사이며 부산을 글로벌 항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글로벌 행사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부산엑스포는 글로벌 K-엑스포이다. 대한민국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대한민국 엑스포라는 점을 거듭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친 BIE 실사단은 7일 오전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김해공항에는 40여명의 대학생들과 60여명의 월드엔젤피스 예술단 어린이 합창단이 실사단을 배웅했다.

BIE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츠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스위스·루마니아), 사무국 지원인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최종 개최국 선정은 올해 11월 말에 회원국 투표로 이뤄진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과 경합 중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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