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제 ‘포시가’ 제네릭 쏟아진다...‘역대급’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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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에 육박하는 당뇨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디파글리플로진)' 시장에 전운이 감돈다.
제네릭 시장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포시가의 원가율이 워낙 높아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여러 선택지가 나왔다는 것은 당뇨 환우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가 7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만큼 제네릭 출시로 인한 제약사들의 수익성 제고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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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기준 확대 등 시장 경쟁 요인多
1000억원에 육박하는 당뇨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디파글리플로진)’ 시장에 전운이 감돈다. 7일 오리지널 약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일제히 제네릭 의약품을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포시가 제네릭 단일제 89개 품목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60개 품목, 총 149개 품목에 대한 급여 등재가 이뤄진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법적 분쟁으로 특허 만료 전까지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졌던 동아ST의 ‘다파프로’ 2개 품목까지 합하면 총 151개 품목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디파글리플로진 제제 매출은 900억원 규모다. 지난해 포시가 원외처방액은 485억원, 메트포르민과의 직듀오 원외처방액은 429억원 수준이다. 특히 디파글리플로진은 계열별 시장 1위로 포시가의 최근 4년 성장률은 54%에 육박해 올해는 1000억원 규모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네릭 시장에는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대거 출격했다. 지난해 연말 먼저 시장에 나선 동아ST를 포함해 종근당, 한미약품, 제일약품, 보령, 대원제약 등이 시장에 나섰다. 허가받은 업체만 89개사다.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 혁신 신약 ‘엔블로’를 보유한 대웅제약은 대웅바이오를 통해 ‘포시다파정’을 등재했다.
한 제네릭 업체 관계자는 “포시가는 최근 심부전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며 “SGLT-2 억제제 계열로는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약이다 보니 제네릭 간 경쟁력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부전을 적응증으로 한 처방은 아직 비급여 상태다.
올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빅 이벤트가 여럿 발생하면서 경쟁은 더욱 거세질 예정이다.
이달 초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병용기준이 확대되면서 복합제 시장 역시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한국MSD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등 당뇨병치료제의 상한가가 연이어 인하될 전망이다.
현재 포시가 제네릭의 상한금액은 함량과 복합제 성분에 따라서 262원부터 514원까지 형성돼있다. 오리지널인 포시가의 상한가가 760원인 것에 비하면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에 제네릭의 가격 경쟁력 역시 크게 발휘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 시장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포시가의 원가율이 워낙 높아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여러 선택지가 나왔다는 것은 당뇨 환우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가 7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만큼 제네릭 출시로 인한 제약사들의 수익성 제고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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