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한 번은 이득 보고 싶다“ 의리 넘치는 RM과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 장항준의 특별한 우정!
"농놀(농구 놀이) 고?" 슬램덩크 개봉에 이어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질만한 영화 〈리바운드〉가 4월 5일 개봉했습니다. 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죠.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만들어낸 기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부산 중앙고 농구부가 일궈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아내 김은희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며 더욱 주목받고 있죠.
일단 시작부터 예감이 좋았습니다. 지난 3일 〈리바운드〉 VIP 시사회에 방탄소년단 RM이 등장하면서 한 번 더 이슈가 됐죠. 뭘 해도 밉지 않은,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 장항준은 앞서 인터뷰에서 RM을 VIP 시사회에 초대했다고 밝혔어요. "난 내 목적과 저의를 확실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RM에게 '남준아, 난 너로 한 번 이득은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시간 되면 시사회에 와 달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습니다.
"살면서 너의 인기, 파급력이 잠깐이라도 내 것이 됐으면 싶다”라는 장항준의 바람이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당일 시사회 현장에 RM이 등판했어요. 의리 역시 월드 클래스였는데요. RM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말티즈 감독님 화이팅"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인증샷도 남겼습니다. 이후 장항준은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비하인드를 공개했어요. 그는 "자꾸 조르면 역효과 날까 봐 기다렸는데 (RM이) 와서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게다가 RM은 시사회 뒤풀이에 찾아와 인사도 하고 갔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두 사람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인잡〉에서 인연을 맺었는데요. 공동 MC로 발탁돼 '항주니 남주니'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첫 녹화를 마쳤을 당시 장항준은 "녹화를 되게 재밌게 했다. 남준 씨가 사람이 참 괜찮더라"라며 "보통의 아이돌들은 스타성 있고 우리가 가까이 가기 힘들고 뭔가 거대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다. BTS는 뭔가 사회적 책무를 가진 느낌이었다. 다른 아이돌과 약간 다른 것 같다. 만나 보니까 왜 그런지 알겠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통해서였을까요? 장항준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어준RM! 이제 두 사람의 투 샷만 보면 웃음을 금치 못할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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