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회복과 부흥,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2023. 4. 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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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상조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탄자니아에 3000개 현지인교회를 세운다는 비전을 갖고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생명을 걸면 됩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되는데 섬이라고 안될까요"라고 했습니다.

회복과 부흥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방법이나 전략이 없어서가 아니라 죽지 않고 한 알 그대로 있는 우리 때문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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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장 24절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상조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탄자니아에 3000개 현지인교회를 세운다는 비전을 갖고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벌써 100여개 교회를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그분께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역을 할 수 있게 됐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생명을 걸면 됩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되는데 섬이라고 안될까요”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님 대답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생명을 내놓고 한 알의 밀알로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순종은 쉽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죽겠다고 호언장담했다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나 자신의 모습을 자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정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훗날 베드로가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걸었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 충만함을 구하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회복과 부흥을 위한 집회와 세미나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기에 걸맞은 새로운 방법이 필요한 것일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께서 그 한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회복과 부흥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방법이나 전략이 없어서가 아니라 죽지 않고 한 알 그대로 있는 우리 때문은 아닐까요.

생명을 걸고 한 알의 밀알로 죽는 것은 순교하는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섬기는 자아 숭배에서 벗어나는 일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롬 15:3) 자신의 안락함을 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일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와 칭찬도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명예와 권력에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기꺼이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셔서 자기 생명을 거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당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이 말씀 또한 쉽게 순종할 수 없어 좌절되고 낙심이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육신은 얼마나 안락함과 게으름을 좋아하는지 기회만 되면 눕고 싶어하고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얻기 위해 위선과 가식의 탈을 쓰고 다닙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피할 수도 없고 미룰 수도 없고 무엇보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이 자아숭배의 우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요,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생명을 포기하고 한 알의 밀알로 죽어 썩어지는 것만이 주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참된 회복과 부흥의 시작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길이 유일한 길임을 알고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성령 충만을 허락해주셔서 큰 기쁨과 감사로 걸어가게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한 알의 밀알로 죽은 이들을 통해 다시금 회복과 부흥의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김성우 목사(상조도침례교회)

◇상조도침례교회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상조도에서 낙도 복음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성우 목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해외선교사로 사역하다가 9년 전 상조도침례교회에 부임했으며 현재 조도교회연합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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